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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밀리고 있는 삼성의 현황 분석



중국에서 밀리고 있는 삼성의 현황 분석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발표가 있었다. 3조대의 이익이 나면 코스피 시장이 폭락을 한다고 소문이 돌았고, 외국계 자본 기관들의 자본들이 실적 발표 후 Exodus 를 하려고 준비 중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4 1천억원의 이익을 발표하면서 오히려 발표 후 코스피는 아주 오랜만에 약 상승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시장 전체에 '그래도 다행이다' 라는 느낌을 주었다.

 

1년 전 3분기에 10조가 넘는 영업이익을 냈고 그 중에 스마트폰 IM부분의 영업이익이 6조가 넘었었다. 어디서부터 삼성전자가 이렇게 꼬인 것일까? 혁신이 없는 회사는 절대로 시장의 예상을 상외하는 영업이익을 낼 수가 없는 것일까? 참 어려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참으로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혁신만이 부재일 수는 없다. 시장 자체도 Saturation 되어 있고, 더 이상 엄청난 차별화도 힘든 시장이 되어 버렸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중국 시장에서 삼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숫자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추이 >


Source: 증권사 리포트


인구만 13억인 시장이다. 그 만큼 부자들의 수도 많을 수 밖에 없고 중국에서 삼성이란 브랜드는 부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었다. Apple iPhone Note 와 같은 펜의 감성으로 한자권의 대표인 중국에서 물리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1년반전이다 그리고 지속해서 1년 이상 1위 자리를 유지해 왔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현재 삼성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판매1위를 내준지 몇 달이 되었다. 그리고 그 하락세는 더 엄청나다. 3개월만에 4위까지 밀렸다. Lenovo, Xiaomi, Huawei 등에 밀려 엄청난 고전을 하고 있다.

 

지난주에 Xiaomi에 대한 비즈니스를 분석한 글도 썼지만, 일단 중국에서 장사를 잘하려면 중국 밀착형이 되어야 한다. 삼성의 초기 마케팅도 중국 밀착형으로 엄청난 공세를 퍼부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부분이 하나 생겨버렸다. 바로 그 부분이 Software라고 생각을 한다. Xiaomi, Lenovo 등은 자체 OS 혹은 Android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이용하여 중국인에 맞는 App, OS, Software Set를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 이는 어쩌면 중국 기업만이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시장 중국을 잡으려면 삼성도 이런 행보를 중국에서 이어가야 한다. Lenovo, Xiaomi의 광폭 질주의 원인을 알았으면 바로 대처해야 한다. 국내에서 단기간에 100만 다운로드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이 풀어버린 Milk를 보면서 Software의 위력을 보았으라고 생각한다. 중국에서 삼성이 고급이란 이미지를 계속 이어가려면 Hardware만 가지고는 어렵다. 지금이라도 적극 중국 법인을 추가로 설립하고 중국의 Software 기업을 인수하여서 중국에서도 삼성 폰을 사면 가질 수 있는 독점 Software를 제공해야 한다. 그것이 다시 중국 시장을 찾아올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