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중국향 맞춤 마케팅을 기획해야 할 때
최근 쓴 글 중 20% 이상은 거의 중국에 대한 글이었던 것 같다. 그만큼 최근의 화두는 중국에 맞춰져 있다. 최근에 거의 성공적으로 끝난 IFA에서 Note 4와 Note Edge의 Unpack 행사도 동시에 중국에서도 진행 할 만큼 중국의 비중은 상당히 크다.
중국을 잡아야 결국 Global을 잡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인 상태에서 도대체 왜 최근에 삼성과 LG, Apple 등이 중국에서 국내 업체들에 밀리는지를 좀 더 자세히 여러 번 분석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늘은 과연 Global로 팔리는 스마트폰과 중국 내부에서 팔리는 스마트폰이 무엇에서 다른지에 대해서 분석해 보고자 한다.
< 중국 내수 업체들의 스마트폰 판매 구조: 증권사 Report >
최근에 중국 내부의 Top5 업체의 판매 구조를 분석한 Report를 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적이 있다. 아주 재미있는 결과가 나타난 그래프이다.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좀 다르다. Retail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일반적으로 Global은 스마트폰의 판매를 70~90%를 Carrier가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중국은 Retail과 Online의 비중이 상당히 강하다. 이렇게 현상이 바뀌는 시장을 잘 생각해 보면 과거에 의류나 신발 등이 Online과 Retail이 강해지면서 유니클로 같이 저가의 좋은 브랜드가 널리 유명해진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가 있다. 분명히 스마트폰이 저가로 신뢰할 수 있는 Quality로 대량으로 풀릴 수 있는 단계가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Retail과 Online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더 재미있는 현상은 Online 중에서도 SNS 판매에 엄청나게 치중하고 있는 Xiaomi가 최근에 엄청난 추세로 치고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더 저가에 저 싸게 좋은 Quality의 제품을 홍보나 마케팅 비를 빼버리고 가장 근접성이 좋은 SNS로 팔아 버리겠다는 이야기이다. 이쯤 되면 스마트폰이 Commodity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중국이 이와 같이 할 수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바로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MediaTek과 같은 PC-like Platform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가에 누구나가 만들어 낼 수 있기 시작했고 이를 싼 값에 아주 많은 인구에게 퍼뜨릴 수 있는 Platform이 판매하기 시작하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중국은 중국 내수에서 만들어 내는 스마트폰이 시장의 70% 가량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50%가량을 잠식하던 삼성과 Apple이 가장 직격타를 맞았고 LG도 중국에서는 죽을 쑤고 있다.
여기서 삼성전자에게 하나의 충고를 하고 싶다. 아니 어쩌면 LG도 포함된 이야기다. 벌써 중국의 MediaTek이 성공적으로 성장한지가 3년이 넘었다. 왜 LSI는 이런 구조의 Platform 비즈니스 접근을 못하는 것인가? 그리고 SNS로 판매를 하는 Xiaomi를 보면서 또 한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지금 중국에서 엄청나게 세를 불리고 있는 Line과 손을 잡고 저가의 스마트폰을 왜 공급하지 않는가? 아직도 중국의 Carrier에게만 의지하는 것인가? 이제는 무조건 패러다임을 바꿔야 산다. 기존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형태로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
삼성과 LG가 중국에서 남들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Market Share를 가져갔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판매 Channel의 혁신적인 개척이 필요하다. 오늘부터라도 얼른 Naver의 Line과 미팅을 잡아야 한다. 그것이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다.
'Smart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의 MILK 전략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14) | 2014.10.06 |
---|---|
IPHONE 6의 NFC 채용의 의미는? (9) | 2014.10.02 |
과연 NOTE 4는 IPHONE 을 막을 수 있을까? (13) | 2014.09.29 |
IPHONE 6 과연 돌풍의 핵이 될 것인가? (14) | 2014.09.22 |
IPHONE 6 과연 대 HIT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인가? (5) | 2014.09.15 |
스마트폰 SIZE는 계속해서 커져야 하는 것인가? (14) | 2014.09.06 |
TABLET 성장의 한계 분석 (6) | 2014.09.04 |
삼성전자 과연 IT인수전에 적극 뛰어들까? (6) | 2014.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