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K 성장의 HISTORY 고찰

 

 

 

MTK 성장의 History 고찰

 

 

최근에 중국에서 최강의 회사로 화두가 되고 있는 회사가 상당히 많다. 바이두, 알리바바, Xiaomi, Lenovo 등 수 많은 업체들이 세계의 IT 전장에서 출전서를 던지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중국의 승승장구 하고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내수 시장의 엄청난 소비자 숫자를 바탕으로 크고 있지만, 분명 그 전략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숙지해볼 필요가 있다. 괜히 잘나가게 된 것이 아니고 다 이유가 있다고 볼 수가 있다.

그런 중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Chip 업체는 바로 MediaTek이다. MTK라고도 불리는 이 중국의 AP와 LTE Chip을 생산하는 업체는 어떻게 중국을 넘어서 세계의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게 된 것일까? 왜 우리나라의 삼성 LSI는 이러한 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못 따라갈까? 생각보다 MTK의 능력은 더 뛰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요즘 참 많이 들고 있다.

 

< MTK, Qualcomm의 이익율 변화 추이 >

 

Source: 각사 IR 및 증권사 Report

 

 위의 그래프를 보면 MTK와 Chip 의 설계에 있어서는 최고의 1인자라는 Qualcomm의 영업이익 추이 그래프이다. 정말 엄청난 변화를 볼 수가 있다. 1인자였던 Qualcomm은 영업이익이 12.Q4에 한번 크게 뛴 후 점점 10%대 후반으로 수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영업이익 20% 수준을 끊임없이 유지 한다는 것도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Telecom 사들 정도나, Apple, 삼성정도나 20%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는 Qualcomm이 꾸준히 20%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Chip도 생각보다 이익이 상당히 많이 남는 것 같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바로 이 MTK이다. 12년초반에 10%초반대로 시작한 영업이익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20%를 살짝 넘는 것 같더니 14년 1분기에는 24% 가까이 영업이익이 나오면서 퀄컴을 넘어서 버렸다. 이제 솔직히 삼성 LSI는 저 둘 사이에 끼지도 못하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MTK는 어떤 History로 Qualcomm을 따라 잡았을까? 이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보고자 한다. 먼저 MTK의 비즈니스 철학에 대해서 좀 이해를 해야 한다. 최근에 중국 내에서 MTK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해서 돌았던 Report가 있다. 그 Report에 보면 MTK의 철학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우리는 초기 시장에 진입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Laggard로 성장하기 시작한 시장에 진입하여서 최대한 싼 가격으로 시장을 휩쓸어 버린다.’ 라는 표현이 나와있다. 아주 MTK 같은 적절한 철학이 아닐 수 없다.

Stage 1: 12.Q3에 MTK는 Qualcomm의 AP와 LTE Chip이 시장을 휩쓸고 있을 때 자체 AP와 LTE Chip을 따로 만들어서 Reference Board라는 개념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즉, 자신들의 AP와 LTE를 아주 손쉽게 사용하기 쉽게 큰 PCB Board를 다른 부품들을 전부 Test를 끝낸 상태에서 공급해 주기 시작했다. 이렇게 공급을 받으면 중국의 작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신들이 Camera나 다른 부품들을 일일이 점검할 필요가 없다. 아주 손쉽게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델이 중국에서 완전 히트를 치면서 MTK의 입지가 엄청나게 상승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도 영업이익은 10%대 정도였다. 아직은 Qualcomm에 대항하기에는 좀 약하다고 볼 수 밖에 없었다.

Stage 2: MTK가 13.Q2에 LTE와 AP를 합친 모델을 내고 적극적인 공방을 시작하면서 Qualcomm보다 원가의 우위를 확실히 유지하였기 때문에 엄청난 시장에 파장을 몰고 오기 시작한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거의 모든 업체가 MTK를 사용하고자 하는 욕망이 아주 강하게 발생한다. 결국 이 후 영업이익조차 Qualcomm을 역전하면서 최강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Stage 3: 문제는 중국 내에 비슷한 경쟁자들이 슬슬 하나 둘씩 14년도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MTK가 어떻게 이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지 아주 중요하면서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중국의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이유 중에 큰 이유 하나가 풀렸다. 바로 스마트폰의 두뇌와 통신칩을 MTK가 중국업체들에게 공급을 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LSI는 삼성에게 어떤 공급을 통하여 이 전쟁을 승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