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이 꿈꾸는 세상

Google이 꿈꾸는 세상

Google이 2012년 캔자스에서 Google Fiber라는 기가급 인터넷 접속망을 공개한 적이 있다. 그 당시 Google이 지배하게 될지도 모르는 Wifi 인터넷 세상에 대해서 기존의 IT 업계들이 우려가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최근 4월9일 미국 연방통신 위원회가 전국 WIfi 무료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기사가 흘러 나왔고, 반대로 그 기사를 IT 전문기자들이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며 반박을 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그것이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Google이라는 기사를 냈다. 맞는 말이다. 그 정도의 능력과 정보력 특히 그렇게 하고자 하는 의지(2012년 경험)가 있는 회사는 현재 Google 밖에는 없는 듯하다.

Google Fiber 소개 동영상

    Google은 현재 본사가 있는 California 주 일부는 물론 New York 시의 일부와 캔자스시티에 무료 Wifi 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이다. 그리고 그 Speed는 가히 엄청나다고 한다. 현재 LTE로는 그 Speed에서 따라갈 수 없고 LTE-Advanced나 되면 모르겠다. Google이 Google Fiber를 런칭 했을 때부터(2012) Nexus Tablet을 리모콘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기가비트 인터넷을 공급하는 조건으로 월 $120으로 정액제를 제안하고 있다. 그렇다면 Google의 전국 인터넷 망의 설치에 대한 각 Player들의 생각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 Carriers: 이통사들은 진짜로 죽을 맛일 것이다. Google이 만약 미국에서 현재 LTE보다 빠른 전국망을 설치하면 LTE 가격은 더 싸져야 한다. 그리고 카톡과 같은 무료 서비스가 기승을 부릴 것이다. 굳이 LTE를 많이 이용할 필요도 없다. 통화 기능만 뺀 단말기가 나올 수도 있다. 현재 Carrier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와 같은 상황이 펼쳐 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런데 또 넓게 보면 상황들이 조금은 다를 수도 있다. 중국의 Carrier인 China Telecom 등은 중국 시장을 로비를 통해서 거의 장악했다. 심지어 애플의 팀 쿡도 중국에서 서비스에 대한 공개 사과를 하는 마당에 Google이 중국 시장까지 들어올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어쨌든 전 세계 모든 Carrier들은 힘을 합쳐서 Google의 시도를 막아야 한다. 애플의 스마트폰을 간과해서 이익률이 급감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2. SAMSUNG: 젤 문제는 삼성인 것 같다. Google을 상대하기 위해서 Tizen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제 올해면 Google과 한판 붙어 볼만한 힘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런데 Google이 한 단계 더 환골탈태 한다니 별로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Wifi를 장악하면 반드시 스마트 TV와 연동을 시키려고 할 테고 현재 Google은 스마트 TV에서는 LG와 더 친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 이래저래 피곤해지는 상황이다. 삼성도 무조건 막아야 한다. 결국 삼성의 가장 강적은 Google이 될 가능성이 크다.

3. APPLE: 애플은 Google과 엮여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사실 요즘 애플은 Google을 신경 쓸 겨를도 없다. 일단 다시 스마트폰 내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직면한 큰 문제이다.

4. LG: 유일하게 혜택을 볼만한 업체인 것 같다. 요즘 Google과 사이가 참 좋아졌다. Google이 미국에서 스마트 TV에 Contents를 넣을 때도 LG와 손을 잡고 작업을 했다. 그리고 Google이 유일하게 없는 스마트폰을 삼성, 애플 외에 가장 잘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러면서 말도 잘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아직 LG는 더 볼륨을 키워야 하는 야망이 크기 때문에 무조건 Google의 사업을 도와줄 필요가 있다.

Conclusion: Google의 기가바이트 미국 전국망 Wifi는 생태계에게는 진정 위험한 사업이다. 하지만 Google입장에서는 엄청 필요한 사업이다. 한 단계 성장하여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관리 하려면 위와 같은 새로운 현태의 비즈니스가 필요하다. 해야만 하는 Google과 막아야만 하는 Carrier, 삼성 등 누구의 의지가 더 강하냐에 달려있는 비즈니스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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