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아이들이 온다_(부제: 중국 스마트폰은 얼마나 성장 할 수 있을까?)
컴퍼니제이는 천하삼분지계를 이야기 하면서 중화 스마트폰 업체와 LG그리고 Nokia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중에 중화권 업체와 LG에서 반드시 3위 업체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을 지난번 글에서 주장했다. 좀 더 확실하게 그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서 필자는 더 많은 데이터를 뒤져 보기로 했다. LG는 이전에 글에서 그 부활의 가능성을 충분히 이야기 한듯하고 오늘은 중화 스마트폰 업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드디어 중국의 스마트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 들어왔다. Z 폰이라 불리는 ZTE의 스마트폰이 G마켓을 타고 현재 할인가격 23만 9천원에 팔리고 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약정가격이 아니라는 것이다. 239,000원에 사고 SK, KT로 가입일 할 수도 있고 더 저렴한 MVNO (헬로비전의 헬로 모바일, 티플러스)로도 가입할 수 있다. 하기의 Spec 정리를 보면 생각보다 이 가격과 이 Spec을 맞춰 냈다는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완전 스마트폰을 떨이로 들여오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3G Only 인 것을 제외하면 정말 이 가격에 어떻게 스마트폰을 만들어 내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과연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이 스펙으로 Global에서 승리 할 수 있을까도 궁금하다. 이제부터 어떠한 요소들이 이들을 강하게 하고 있는지 설명해 보고자 한다.
MediaTek 중화 업체들의 성공을 설명하려면 MediaTek을 설명하지 않고서는 말을 할 수가 없다. MediaTek은 중국에서 가장 큰 Chip Maker이다. 그리고 Feature phone 시절에 Total Solution이라는 무기를 들고 나와 중국 시장을 완전히 저가로 장악한 이후 Global에서도 승승 장구 했다. Total Solution 이라는 것은 아래의 예와 같이 Phone을 설계할 수 있는 모든 Test를 간단히 실행 할 수 있는 Board를 먼저 파는 것으로 이 Board를 팔면 Set 개발자들은 이 Board에 이미 맞게 잘 Setting 되어진 Camera, Display등을 Vendor List에서 골라서 쓰면 된다. 그러면 MediaTek이 거의 설계가 다 된 Board를 공급하고 Set 업체는 그냥 Case 정도만 만들면 되는 아주 간단히 Phone을 만들 수 있는 공식이다. 이를 통해서 Set 업체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Phone의 가격은 가장 저렴할 수 있는 가격까지 내려가게 된다. Feature phone 시절을 돌이켜 보면 이러한 경쟁력이 생각보다 힘이 있는지 MediaTek Board를 이용하여 Total Solution으로 Phone을 만든 업체들이 저가로 세상을 휩쓸기 시작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Apple의 iPhone이 나오면서 OS를 Board에서 어떻게 검증해서 팔아야 할지 AP는 어떻게 넣어야 할지 몰랐던 중국 업체들은 단박에 그 판매 물량이 급감하게 된다. 하지만 중국에서 MediaTek의 위력은 대단하다. 매출 급감의 위기를 2년정도 겪은 후 드디어 올해 초부터 스마트폰 Total Solution Board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자체 제작 AP와 다른 Chip들을 이 Board를 이용해서 팔기 시작했다.
이들의 Solution을 공급받는 곳은 한 두군데가 아니다. 즉 MediaTek이 저가 스마트폰의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Qualcomm은 올해 현재까지 중국 내 스마트폰 제조사에 판매한 Chip의 숫자가 60M(Q3까지)로 예측되고 있다. MediaTek 보다 10M가 적은 숫자이다. Chip의 최강자 Qualcomm으로서는 참으로 자존심 상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Barclays의 애널리스트 Lu Hang은 내년 MediaTek 의 중국 내 판매를 180M, 그 후년을 290M 으로 급성장을 예상했다.
Qualcomm도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Qualcomm Reference Board를 중국에 뿌리면서 저가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Solution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MediaTek을 맹추격 중이다. 그리고 내년 그 후년 급성장하는 MediaTek 보다 더 많은 물량을 팔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면 이 둘이 만들어 내는 Global 최저가 Phone이 중국에서 제조되어 Global로 쏟아져 나온다는 이야기 인데 스마트폰의 가격 붕괴가 심히 우려된다. 그리고 하기의 최근 제품의 Spec과 가격을 보면 스마트폰 가격의 붕괴가 한번 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다. (하기의 제품은 퀄컴과 MediaTek을 이용하여 출시한 중국 내 제품)
위와 같이 MediaTek은 이름도 모르는 제조사까지 Chip을 공급하여 $163에 Dual Core/ 5” WVGA를 가능하게 했고 Qualcomm은 Lenovo 등 이름있는 중국 제조사를 더욱 강하고 싼 가격에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앞으로 중국 제조사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인도, 브라질, 러시아 지금 중국의 LTE는 TD-LTE로 다른 국가와 좀 다른 기술을 이용한 LTE이다. 그리고 지금 중국이 나라의 부강함을 이용하여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등 인구가 많은 국가에 TD-LTE를 깔아주고 설치해 주고 있다. 향 후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Global 맹공에 힘을 실어 줄 시장이 중국만 해도 엄청난데 인도, 브라질까지 첨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200 Under의 스마트폰을 성능이 좋게 계속 만들어 낼 때 이 시장에서 급성장을 이룰 것이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Conclusion 대륙의 아이들 중 대표주자인 ZTE가 한국에 가장 싼 가격에 물건을 공급하는 유통망이 G-Market을 통하여 들어 왔다는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물건을 좋게 만들어도 결국 저가에 대한 Needs는 어떠한 시장에도 강하게 있고 그것을 물건을 좋게 만든 것으로 가져올 수 없다. 저가 시장의 Needs는 무조건 가격을 낮춰야 한다. 이런 점에서 중국이 Global로 스마트폰 점유율을 높이며 질주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듯 느껴진다.
현재 이에 대한 대항으로 삼성은 Galaxy Y, Galaxy ACE 등을 $300대에 출시 하면서 견제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값이 2배이다. 앞으로 중국계 스마트폰이 시장을 어떻게 영향을 끼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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