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rier(통신사)들의 반격의 시작 (부제: 보조금의 진실)
2012년 올해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 필자의 지인들 중에 핸드폰 대리점을 하시는 분들이 매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는 Galaxy S3의 17만원 이후 스마트폰을 사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아는 사람 중에는 폐업을 신고한 사람도 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통사들의 3분기 실적은 형편 없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보조금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서 누가 이익을 보고 누구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한번 깊이 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세한 설명을 하기에 앞서서 구조에 대한 설명을 할 필요가 있는 듯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출고가는 소비자가라고 하여서 Phone 자체를 살 때 소비자가 주고 살 수 있는 가격이다. Galaxy Note2가 100만원을 넘었다는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100만원은 소비자가이다. 실제 이통사들이 받는 가격은 한꺼번에 다량의 Phone을 받으므로 약 20%이상 할인율이 적용되어서 iPhone 같은 경우 $580~620 정도의 가격에 Carrier 들에게 넘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Carrier들마다 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할인율이 조금씩은 다르다. 하기의 보조금을 그림과 같이 설명하면서 각 Player마다의 이점과 어려운 점을 설명해 보고자 한다.
<보조금 구조>
그림 설명 위의 그림이 복잡할 수 있어 설명을 하고자 한다. 위의 Data는 조사할 당시의 가격이며 현재는 바뀔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Galaxy S3는 위와 같이 보조금 $321을 대당 받고 있으며 대당 수익이 iPhone5의 반인 $110정도로 예측된다. 반면 iPhone5는 $245의 대당 수익을 보이고 있고 그 비용은 $421의 대당 보조금을 지급하는 Carrier가 대부분 지불하고 있다. 재미 있는 것은 Nokia는 보조금을 $276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Rebate $100등으로 Nokia가 소비자에게 다시 $100을 돌려줌으로 실제 받는 보조금은 $176정도이다. 아주 좋지 않은 상황은 팔 때마다 적자를 본다는 사실이다.
Apple 위의 그림과 같이 Apple은 현재 대당 $400~450의 보조금을 Carrier로부터 지급받고 있다. Carrier들 입장에서는 각국에서 만년 2위하던 위치를 뒤집을 절호의 찬스로 Apple을 선택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점유율이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의 이미지 등에서 많은 이득을 얻었다. 하지만 약 1년 뒤쯤에는 각 국의 1위 Carrier들도 iPhone을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한번 올린 보조금만 높아지고 새로운 iPhone이 나올 때 마다 보조금만 뭉탱이로 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서 Apple은 이익의 극대화를 몇 년간 향유하고 있다. 2위 Carrier부터 선점한 후 1위를 선택한 것은 정말 대단한 작전이었다. 하지만 요즘 유럽부터 시작해서 iPhone에 보조금 지급 중단을 선언한 Carrier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Telefonica) 양적 성장을 위해서 내년에는 분명히 소비자에게 싸게 들어갈 수 있는 iPhone을 고민해야만 하는데 보조금을 희생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Samsung Apple의 대항마를 찾던 Carrier들에게는 천군만마였지만 그 틈을 이용해서 삼성도 보조금을 올려 버렸다. 이전에 받던 가격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대당 $350 (Galaxy S3 경우) 정도의 보조금을 향유하고 있다. iPhone과 Galaxy S3를 둘 다 공격적으로 취급하는 Carrier의 경우 당연히 이익이 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이 둘의 평균 보조금은 가히 천문학적 숫자이다. 문제는 이제 LG나 다른 Set 제조사가 삼성의 Set Performance에 근접할 정도로 왔다는 것이다. 더 이상 이익이 나지 않는 Carrier들은 $200~$250 정도의 보조금만 주면 되는 스마트폰을 애타게 찾을 것이다. 그리고 그 틈을 LG, Nokia, HTC 등이 비집고 들어설 것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이다.
기타 제조사 위의 구조도에서 보듯이 Apple, 삼성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업체는 보조금을 $200 정도 밖에 받지 못한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팔면 적자가 나는 상황이다. RIM, Motorola, Nokia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적자로 돌아섰다. 팔수록 적자인데 적자 가격까지 내려주지 않으면 Carrier들이 Phone 자체를 받아주지 조차 않는다. 이대로 팔다가는 망하는데 그나마 팔지 않으면 지금 당장 사업을 접어야 한다. 그나마 Google 뒤에 숨은 Motorola나 수직 계열화의 성공으로 원가를 낮춰 $200의 보조금에도 조금씩 이익이 나기 시작하는 LG 외에는 답이 없다. 이 상황에 설상가상으로 HTC는 특허료까지 Apple에 수천억씩 줘야 할 판이다. 이익이 날 구멍이 없다.
Carrier(통신사) 드디어 높은 보조금 지급에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소비자들을 상대편 Carrier에게 빼앗길 수도 없다. Data 이용료는 지속적인 전쟁을 통해서 내려가고 Apple과 삼성의 횡포에 보조금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Carrier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몇 년 전만해도 최고의 갑이었는데 이제는 을의 눈치를 보는 갑이 되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이제 Apple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새로운 말 잘듣는 Set 업체도 키워야 할 때다. ‘13년 어떠한 전략으로 나올지 궁금하다.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Conclusion 백기를 들었던 Carrier들이 서로 뭉치는 것 같은 느낌은 많이 주고 있다. 하지만 실제 Apple, 삼성과 어떠한 이익 빼앗기 싸움을 벌일지 아직 정확한 실체가 파악되지는 않는다. 두 진영의 전력을 다한 싸움으로 소비자가 기술과 Money를 향유할 수 있는 무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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