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5S, 5C 잘팔리고 있는가?

iPhone 5S, 5C 잘 팔리고 있는가?

   Apple의 iPhone 5S와 5C에 대한 시장의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생각보다는 반응이 엄청 뜨겁다는 이야기도 많고, 실제로 반응은 전혀 뜨겁지 않은데 이통사로 나가서 잡혀있는 물량이 많아서 Apple 자체에서 상당히 많은 양이 팔린 것처럼 보도를 내고 있다라는 설도 있다. 양쪽의 이야기가 다 설득력이 있다. 어느 쪽이 맞던지 간에 중요한 Point는 역시 중국의 China Mobile에서 iPhone의 판매량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대륙을 장악하는 업체가 세계 시장전체를 장악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 그래서 오늘은 중국 시장 포함 실제로 iPhone의 판매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진짜로 잘 팔리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Data를 가지고 심층 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Barclays 의 iPhone 판매 전망 (단위:M)

   실제로 유명한 증권사인 Barclays에서는 4분기에 Apple의 판매 전망을 55M으로 잡았다. 상반기에 1,2분기 Total로 68M을 팔았는데 4분에만 55M를 팔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 정도의 숫자가 팔리려면 iPhone 5C의 판매량이 폭발적이어야 한다. iPhone 5S자체는 상당히 고가고 그나마 5C가 조금 저가에 판매되는 것이라서 많은 숫자의 iPhone이 팔리려면 iPhone 5C가 많이 팔려야 한다고 분석된다.

iPhone 5S와 5C의 나라별 판매 비중 – 출시 후 2주

Source from Localytics

   하지만, 아주 재미있게도 5S와 5C는 가격차이는 $100 정도이지만 그 성능차이는 월등하다는 최근 어느 기자의 기사를 정확히 말해주고 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5C를 사느니 5S를 사람들이 더 많이 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우리의 예상과는 완전히 다르게 91%가 더 비싼 5S를 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0 싼 성능이 떨어지는 iPhone은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가격을 고려해서 사야 한다면 5C를 사느니 Lenovo나 더 저가를 사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현재의 Apple의 전략을 완전히 빗나간 전략이다. 5C가 가격적 소구가 전혀 되질 않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Market Share를 공격적으로 늘리기 위해서 저가의 제품도 Pare로 해서 시장에 풀어 놓았는데 오히려 그 제품은 별로 나가지 않고, 고가의 제품만 사람들이 더 찾는다? 한편으로는 아직까지도 소비자들을 무조건 최고급 고가의 스마트폰은 iPhone이라고 생각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국가별 보조금 지원 추이 (단위: 유로)

   위의 증권사 Report에 나온 유럽에서 통신사들이 스마트폰 업체에 제공하는 Phone 당 보조금 추이를 보면 또 하나의 현상을 볼 수 있다. 즉, 더 이상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열광하지 않고 그런 현상이 강해 질수록 이통사들이 보조금을 점점 줄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스마트폰 이전의 시대로 보조금이 돌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Apple은 처음으로 보조금이 300유로 아래로 떨어졌다.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 보조금이 떨어진다는 것은 스마트폰 업체들이 한대의 Phone을 만들었을 때의 이익이 줄어든다는 이야기임으로 현재까지 스마트폰에서 아주 높은 이익율을 영위해 오던 삼성과 Apple에게는 아주 좋지 않은 소식이다.

   결론: 위의 두 가지 사실을 근거로 봤을 때 Apple의 4분기 판매가 Barclays의 전망처럼 55M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첫째로 5C가 잘 안 팔리고 5S로 몰리면서 물량의 부족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 주문이 밀려드는 데로 다 소화해야 55M정도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다 소화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보조금 지원이 작아 지면서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폰 가격을 더 낮게 판매하는 이벤트들도 많이 없어질 것이다. 판촉이 약해지면 당연히 그 판매도 줄 수 밖에 없다. 이 두 가지 이유로 Apple의 4분기 판매는 약 50M 정도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어쨌든 분기에 50M이라는 iPhone을 팔 수 있다는 것은 아직 Apple은 건재하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향 후 Apple의 전략을 우리는 지속적으로 주위 깊게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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