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소설] 1장 -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것일까?

LEtuiN Novel@ 2014.02.18 08:30

도대체 엇이 문제인 것일까? 


   날씨도 화장한 6월의 어느 날, 희진이는 아직도 상반기의 패배를 잊을 수가 없다. 물론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Spec과 그녀의 외모, 말빨, 몸매까지 완벽한 Spec을 갖추었다고 자부하고 있던 홍희진이었다. 그런 그녀가 야심 차게 10군데의 대기업 입사지원서를 제출 하였고 그 중에서 3군데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처음 생각에 3/8 이면 확률이 아주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그 동안 나름 열심히 연습한 자소서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3곳에서 본 면접에서 홍희진은 완패했다. 처음 자기 소개 이후의 대답들에 대해서 숨이 턱턱 막히면서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가장 가고 싶었던 삼성전자에서는 질문에 대답을 한번 버벅대고 난 이 후 아무런 질문도 받지를 못했다. S대 경영학과를 다니면서 나름 학점도 Top 5이고, 미모도 수준급이라는 평을 받는 희진이로서는 이렇게 관심을 받지 못한 무대는 정말 오랜만 이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무엇을 알아야 이렇게 참혹한 패배감을 경험하지 않고 한번에 승리의 쾌감을 맛보면서 아주 즐거운 직장에 들어 갈수 있는 것일까? 방에 틀어 박혀서 기말고사가 끝난 후 3일을 고민을 하고 또 해 보았다. 어떤 문제점을 해결해야 마지막 남은 4학년 2학기에 기적 같은 취업을 이루어 낼 수 있을까? 3일을 고민해도 이렇다 할 Solution이 나오지 않아서 결국 기적 같은 취업을 이루기 위한 심층 Self-analyzing 에 들어가기로 맘을 먹었다. 그 첫 번째 단계로 ‘도저히 아무것도 모를 때는 성공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라’라는 격언을 따라서 1~2년 선배들을 찾아가 보기로 맘을 먹었다. 그리고 작년에 학교에서 신화를 일으킨 이동수 오빠를 찾아가 보기로 맘먹었다. 이동수 오빠의 신화는 좀 우습다. 군대에 가기 전에 거의 1년을 학사 경고 수준의 학점을 받아 오다가 군대 이 후에는 거의 전설적인 학점으로 매 학기 장학금을 놓치지 않으면서 군대 이전의 학점들을 대부분 만회하였고, 토익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무엇보다고 취업에 있어서는 삼성, LG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7개나 합격을 해서 이 어려운 시기에 골라가는 여유를 보여준 잘 생긴 선배 오빠였다. 미모의 홍희진에게도 설레임을 줄 만한 오빠로 작년부터 한 1년 상당히 친하게 지내면서 수업을 한 두개 같이 들었던 친밀한 선배오빠였다.

  “오빠, 안녕하세요. 그 동안 어떻게 잘 지내고 계세요?”

  희진은 전화를 몇 번 신호가 가지도 않았는데 전화를 받아 쥔 동수 오빠였다.

 “어 희진이, 이 맘 때면 전화가 한번 올 때도 되었다 싶었는데. 결국 내 예상을 벗어나지 못하는구먼, 희진양. 흐흐”

 “제 전화를 기다리셨다고요? 왜요? 어떻게 알았어요? 제가 전화를 할지?”

 “본격 취업 시즌이 다가오는 2학기를 앞두고 분명히 1학기때 고전을 했을 거라고 예상이 되거든. 그 잘나가던 나도 1학기에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예쁘기만 한 너라고 별 수 있겠냐? 걱정하지 말고 내일 저녁 6시 이후에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사업장 앞으로 와. 고민을 함께하는 다른 친구도 있으면 몇 명 데리고 같이 와도 좋고. 후배들 잘 입사 시켜야 나나 우리 학교의 명성에 좋은 거 아니겠어. 그러니까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일단 오라고 와서 소주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비법들을 내가 알려 줄 테니까. “

 희진은 동수 오빠가 자신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렇다면 1학기때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빨리 찾아가서 한 수라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날밤 희진은 자신의 친구인 성효선과 이정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그들도 함께 동수 오빠를 찾아가보자고 열심히 설득을 했다. 사실 그들도 1학기에 특별히 성공한 Case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예전에 친했던 선배를 찾아가는 것이 그렇게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지만, 희진은 분명히 확신이 드는 것은 이것이 취업을 위한 반격의 신호탄이 될 것 같다는 점이었다. 예전에 학점이 낮아서 고생을 할 때도 동수 오빠의 3주간에 걸친 ‘4학년 전에 학점 관리하기’ 라는 주제의 Mentoring을 듣고 실제로 3학년 내내 장학금을 받으며 1~2학년 때의 잘 받지 못했던 학점을 모두 만회했던 경험이 생각났다. 분명히 그때의 신기한 경험처럼 동수 오빠의 Guide는 희진이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사실 희진이는 예전에 동수 오빠와 은근한 Something이 있었던 사이라서 마지막에 결정적으로 잘 이루어 지진 않았지만 동수 오빠가 자신에게 언제나 성심 성의껏 최선의 Guide를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미 학교에서는 전설로 굳어진 삼성전자, LG전자, SK Telecom, 하이닉스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7개나 합격한 동수 오빠의 전설을 전설의 입으로 직접 듣는다는 점이 엄청 희진이를 설레게 했다.
 
   희진이는 1학기 때 같이 실패한 효선이와 정미를 데리고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입구에서 동수 선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 오빠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죠?”

   “그럼 나야 머 항상 열심히 잘 살고 있지. 나의 계획에 맞게. 희진이는 더 예뻐졌구나. 거의 연예인 수준인데 이제. “

   “하하, 형식적인 칭찬은. 여기 제 친구들이에요. 예전에 몇 번 보신적 있죠? 다들 서로 고수인줄 알았는데 이번 1학기에 2~3개씩 서류 통과를 하고 면접에서 전부 전멸했어요. 단순히 토익과 학점만 있으면 쉽게 될 줄 알았는데, 정말 쉽지가 않더라고요. 오빠의 하늘 같은 계시를 받고 싶어서 모두들 1분도 늦지 않고 뛰어 왔어요. 오늘 많은 가르침 부탁 드립니다. 스승님.”

     “먼저 이렇게 아리따운 숙녀분들 계속 서 있게 할 순 없으니, 뭐든 먹으러 가자. 아직 다들 식사전이지.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면서 5주짜리 Plan 좀 잡아보자고 과연 대기업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알려줄게.”

     일단, 동수 선배는 근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와인 숙성 삼겹살 집으로 우리들을 인도했다. 역시 삼성전자에서 연봉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사람이 상당히 근사해 졌다. 아주 Gentle하게 분위기도 있고 좋은 가게로 우리를 유도했고 그런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가 꼬시면 셋 다 넘어갈 분위기였다. 하지만, 동수 오빠는 역시 진지했다. 앉자마자 취업에 관한 여러 가지 자신의 관점과 어떻게 전설을 만들어 냈는지의 대 서사시를 펼쳐내기 시작했다.

   “너희들이 상반기에 서류를 다 넣어 봤기 때문에 실제로는 내가 설명하려는 대 서사시에서 초입은 어쩌면 너희가 아는 내용들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 떨어졌다는 것은 분명히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과연 그 문제들이 무엇일까? 들으면서 비교해 보고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일단 모든 시작은 삼성전자를 기준으로 해보자.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고 또 삼성이 가장 어렵게 뽑는 기준을 가진 회사이기도 하니까.”

     동수 오빠는 친절하게도 고기를 손수 다 구워주시면서도 이야기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슬슬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기 시작했다.

   “합격을 하는데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고 가장 중요한 준비는 무엇일까? 효선이가 함 이야기 해봐”

    동수 오빠의 질문에 효선은 갑자기 당황하며 얼굴이 빨개졌지만, 그러면서도 수줍게 대답을 이어갔다.

   “아무래도 자소서를 가장 먼저 준비해야겠죠? 자기소개서가 통과해야지 그나마 면접이라도 볼 수 있을 테니까요. 아닌가요?”

   “효선이의 생각도 틀린 것은 아니지, 하지만 내 생각은 그것보다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과연 인사 팀에서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뽑느냐지. 그것을 처음에 생각하고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것과 그것이 없이 시작하는 것은 천지차이가 나지. 그럼 지금부터 내가 인사 팀에서 과연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뽑을 준비를 하는지, 어떤 전략으로 면접 전형에 반영을 하여서 채점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고.”

   우리는 소주 한잔을 건배와 함께 털어 넣고 다시 동수 오빠에게로 바싹 다가 앉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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