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리뷰] 해무

Life Story@ 2014.09.02 17:31

 

해무 라이프 스토리 리뷰

 

 

 

얼마전 우연히 보게된, 심성보 감독의 작품 '해무'

 

포스터엔 극중 선장 역할인 배우 김윤석씨와, 다섯명의 선원의 웃음 띈 얼굴이 보인다.
하지만, 짙게 깔린 안개와 다소 침체된듯한 어두운 배경이 영화의 분위기를 암시하는듯 하다. 
 
영화 제목인 '해무'는 바다위에 낀 안개를 뜻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선원들이 탄 배에 깔리는 어두운 안개를 의미하는 듯하다.
 
초입부에서는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전진호'의 선장인 철주(배우 김윤석씨)의
배에 대한 프라이드와, 더 이상의 만선의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감척 사업의 대상이되는
점점 가라앉는 듯한 현실을 보여준다.

 

 

 

 

 

낡은 어선 '전진호'는 더 이상 만선의 수확은 거두지 못하지만,
사건의 발단이자, '전진호'의 마지막 기회인, 밀항을 돕게되며
망망대해 위에서 고기 대신 사람을 실어나르게 되는 바다 위 '전진호'에서, 
여섯명의 뱃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걷잡을 수 없는 사건들..
 
커다란 사건 속에서 선장과 선원들의 내적변화가 영화를 이끌어간다.

 

 

각자의 자신의 가치에 맞는 목적 달성을 위해
서로 다른 본성이 깨어나게 되며, 각자의 추구하는 점에 도달하기 위해
점점 더 치열하고, 잔인해지는 그 들
어쩐지 그들은 우리 사회와 많이 닮아있다.
바다위의 '전진호'라는 한 사회, 각기 다른 본성과 가치를 지녔지만,
자신의 몫을 지키고 달성하기 위해 목숨까지도 걸며 절실함을 보이는 구성원들. 
 
고기 대신 사람을 실어 나르게된 전진호는 자본주의 사회를 보여준다.
이젠 더 이상 다른 가치를 받아들이지 않고, 돈과 물질만을 갈구하는 '전진호'의 몰락은
어쩌면 당연하게만 느껴진다.
'돈'만을 위하는 항해는 점점 어긋나게 되며,
'전진호'의 가장 밑 바닥의 계층인 밀항자들의 커다란 희생을 보고도,
'전진호'는 더욱 더 물질만을 위해 나아간다.
선원들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가치마저 잃어버리며 타락하게 되버리고,
그 상황에서 극 중 동식 (배우 박유천씨)는 부패된 현 상황과 갈등을 일으키며,
'홍매'를 지켜나간다.

 

'홍매'를 본격적으로 지키게된 사건의 발단인, 선장의 기관장 살인 목격.

 

그것은 본격적인 비 인간적인 가치vs 최소한의 인간적 가치의 대립구조의 시작이다.

 

아마 '전진호'에서, '홍매'는 여자로서의 가치가 아닌,

비 인간적인 가치들로 부터 최소한의 인간이기를 택한 동식의 가치 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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