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전쟁의 우위를 점한 Apple이 드디어 Galaxy S3와 Note 2에 대해서도 미국에서 삼성에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9/3일부로 이제는 정말로 피할 수 없는 전면전으로 가게 되었다. 삼성의 반격을 할지 고객으로 대우를 해 최대한 절충안으로 갈지 하는 고민을 한방에 Apple이 날려 주었다.
이제 그렇다면 특허를 면밀히 분석하여 앞으로의 전쟁이 어떻게 진행 될지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 되었다. 먼저 Apple이 미국에서 제기한 7가지의 특허를 면밀히 분석해 보도록 하자.
첫째 Patent 381 (“Bounce Back”): 스크롤을 아래로 쭉 내리면 맨 밑부분에서 화면이 끝을 알리면 뜅겨오르는 UI로 미국 내 출시한 삼성 스마트폰 중 21개가 이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결됨.
Samsung Galaxy Tab Browser Pinch to zoom & Scrolling (VS iPad)
위의 동영상에서 보면 Galaxy Tab에는 Bounce Back 기능이 빠져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Pinch to Zoom(아래 3번) 기능은 그대로 적용되어 있음을 볼 수 있음.
둘째 Patent 163 (“Tap to Zoon”): 두 번 연속 클릭이나 터치하여 화면을 Zoom 시키는 기능으로 삼성의 8개 스마트폰이 이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결.
Galaxy Nexus vs iPhone 4s: Tap to zoom
셋째 Patent 915(“Pinch to Zoom”): 손가락 두개를 이용하여 화면을 줄이고 늘리는 기술로 미국 내에서 Galaxy ACE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결
Pinch to Zoom: Sense UI Browser vs Stock Android Browser
넷째 Patent 677(“iPhone Front”): 정면부의 Class의 Edge 부, Speaker 부 등의 Design 특허.
Galaxy ACE 외 전부 침해 판정.
다섯째 Patent 087(iPhone Back”): 후면부 Design에 대한 특허. 4개의 스마트폰이 침해
한것으로 판정.
여섯째 Patent 305(“iPhone Home Screen”): Home 버튼의 모양과 방식을 특허 침해로
재소, 13개 Device에 대해서 특허 침해로 판정.
위에 Apple의 제기한 7가지 특허 중에 6개의 특허를 Samsung의 대다수 스마트폰이 침해 한 것으로 판결이 났다. 어떻게 보면 Samsung의 기술특허는 하나도 인정 받지 못한 가운데 너무 편파적이고 자국의 이익을 위한 판결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여기서 누구의 편을 들고자 함이 아니라 어떤 특허가 중요하고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분석해야 하는 점이다.
중요1 “삼성의 미국에서 판매 금지 되는 범위가 중요하다.”
9월20일 애플의 신청에 대한 삼성 제품의 가처분 결정이 있을 것이다. 이 때 Galaxy S3와 Note는 포함이 되지 않아 향 후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Galaxy S3와 Note는 따로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임으로 이 판결이 중요하다. 하지만 Design이 아닌 기능으로만 Galaxy S3를 제소한 상태임으로 판매 금지의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본다.
중요 2 “재판 결과가 미국 외의 국가에 미칠 수 있는 영향”
삼성 전체의 스마트폰 판매 중 미국의 비중은 약 20% 정도 이다. 이 비중이 크긴 하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유럽, 중국에서 이 판결에 따라 같은 판결들이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유럽 등도 자국의 제조사들을 보호해야 함으로 쉽게 Apple에 일방적인 판결을 내릴 수는 없다고 본다.
중요 3 “Apple에게 가장 중요한 특허는?”
위의 7가지 특허 중 6개가 침해로 판결되었고, 이 특허들 중에 Galaxy S3는 하나를 제외한 모든 기능을 뺐다. Galaxy S3도 빼거나 피할 수 없었던 기능이 바로 Pinch to Zoom이다. 삼성이 Apple을 LTE로 제소 했을 때 Apple이 반격의 무기로 가장 중요시 해야 할 특허라고 할 수 있다.
중요 4 “삼성 부품 업체들과의 결별”
먼저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Apple과 삼성의 특허 대전 이후로 Apple은 삼성의 AP를 제외한 모든 부품을 자사의 제품에서 제외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점은 역으로 삼성이 빠진 나머지 부품사들이 Apple에 단가 인상 압박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Vendor의 수가 줄면 가격이 올라가게 마련이다. 실제로 Display 제공사들이 가격 인상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추가적으로 Vendor의 실력이나 규모면에서 삼성보다 작은 부품사는 공급이 Delay 될 수 있는 위험이 계속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중요 5 “양사의 브랜드 이미지”
분명 이번 소송을 통해서 삼성은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카피켓의 오명을 당분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소송으로 비용이 증가해 결국 스마트폰의 가격을 올리는 결과로 이어지거나, 소송으로 HTC, Motorola 等이 스마트폰 출시를 제때 못하게 되면 이는 오히려 생태계의 가장 큰 주체인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행위 임으로 Apple의 이미지가 크게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9월 5일 오전 Apple이 언론사들에게 초대장을 보내 12일에 무엇인가 중요한 발표를 하려 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iPhone 5의 출시일 가능성이 높다. 12일에 발표 후 21일쯤 출시로 알고 있는데 21일부터 삼성이 LTE 특허로 빠른 제소로 대응한다면 Apple은 Pinch to Zoom으로 끝까지 반격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은 양사 합의로 마무리 될 수 밖에 없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바램은 두 공룡의 싸움에 소비자들에게 손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본 글은 Baclays의 Report를 참조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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