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vs 중국 스마트폰 BOM 비교
지난 편에 이어서 오늘도 BOM (Bill of Material)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지난 블로깅에 iPhone의 시리즈 별 BOM을 비교하여 iPhone의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았다.
오늘은 그 후속 편으로 iPhone과 중국의 특정 스마트폰의 BOM을 비교해 보면서 과연 중국의 스마트폰이 어떻게 이렇게 싼 가격에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 들여다 보고자 한다. 분명히 중국의 스마트폰이 초저가로 스마트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떤 부품을 싸게 적용하여서 그런 현상들이 발생하는지 분석해 보았다.
< BOM 분석 iPhone 6 vs. 중화 스마트폰 >
위의 그래프를 자세히 보면 정말 어마어마한 가격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총 BOM은 iPhone이 $237.5이고 중국 스마트폰이 $78.5이다. $200짜리 중국 스마트폰이 나올 수 있는 차이가 여기에 있다. 특히 어떤 부품에서 중국의 스마트폰이 싸게 적용을 하는지 좀 더 들여다 보도록 하자.
1. Display: Display는 가격의 차이가 $45과 $24이다. iPhone의 해상도가 FHD이상급인것을 생각해 보면 분명 중국의 스마트폰은 HD급 정도의 Display를 중국업체에서 받아서 사용할 것이다. 화질과 신뢰성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HD 급 때부터 사람들이 더 이상 화질이 좋아야 하는 이유를 잘 찾지 못했다. 웬만한 Contents도 HD로 재생되는 File이 대부분이다. HD급의 Display가 이렇게 가격이 떨어졌을 때 드디어 중국의 저가 폰이 활개치게 되는 이유 중에 하나다.
2. AP + Modem + RF: 아무래도 중국 스마트폰이 iPhone과 확연하게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AP와 Modem 즉 스마트폰의 두뇌와 통신칩을 가격 차이가 거의 3배가 나는 Chip을 쓰고 있는 것이다. iPhone의 AP+Modem은 $57인데 중국은 이를 One Chip(하나의 칩이 두 가지를 다 동작하게 SoC를 통해서 결합 시켜 놓은 Chip)으로 사서 $13에 쓴다. 최근 중요한 Trend 중에 하나가 IoT가 있다. 그런데 AP와 Modem의 성능이 IoT 시대에는 아주 중요하다. 기기들 간에 연결이 잘되고 스마트폰이 그 Herb가 되어서 모든 기기를 컨트롤 하려면 AP가 좋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아직도 IoT의 시대가 열리면 iPhone이 몇 년 간은 시장을 거의 점령할 가능성이 높다.
3. Sensor: 같은 의미에서 Sensor도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중국의 스마트폰은 Sensor의 적용을 최소화 한 것 같다. 지문인식 등이 되어야 다가올 Trend인 핀테크의 스마트폰 전자 결제 등에 Apple의 iPhone이 훨씬 유리할 것이다. 과연 중국은 언제쯤 이 모바일 전자 결제에 큰 Trend가 덮쳐 올 것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위의 3가지 부품의 가격이 중국의 스마트폰이 가격이 확 떨어질 수 있게 한 원동력이다. 그런데 위의 3가지가 어찌 보면 지금 다가오고 있는 Software Trend에 가장 필요한 부품들이다. 과연 Software의 장악 없이 중국 스마트폰이 계속해서 이러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분명히 AP, Modem, Sensor 등에 대한 새로운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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