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중국에서 Fintech 전쟁
드디어 Fintech 시대가 막을 열었다. 그리고 그 Fintech의 중심에 중국과 Apple이 있다. 특히 중국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그 중심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알리페이와 Apple이 손을 잡기 시작했다. 중국 대륙을 정벌하기 위해서는 Apple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
알리페이는 그 이름만으로도 어마어마하다. 2014년 기준 약 8억2천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중국 전자결제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최고의 중국 기업이다. 드디어 Apple이 알리페이와 연계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애플의 Fintech 기술을 어떻게 중국에서 진화를 할지 고민하던 중, 가장 확실한 카드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
알리페이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알리페이는 알리바바를 등에 엎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즉, 인터넷 온라인 결제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애플의 애플페이랑 연계를 하기 시작하면 갑자기 On to Offline을 확 잡는 모델이 완성이 된다. 특히 애플페이의 NFC 기능으로 결제를 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이 되면 Offline의 매출이 더 늘어나게 될지도 모르는 아주 좋은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위기를 느끼고 있는 삼성은 Union Pay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내 카드 발급율은 생각보다 그렇게 높지 않다. 서로 간에 신용이 없고 믿음이 없는 사회이기 때문에 카드 발급 자체가 많이 없다. 하지만, 그런 시장에서 카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Union Pay는 Apple과의 제휴는 맘에 들지 않아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삼성이 Union Pay 에게 접근을 했고 Union Pay가 이를 받아 들였다.
이제 중국 시장은 다시 삼성과 Union Pay, 애플과 알리바바의 싸움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무게나 집중도를 보면 애플과 알리바바의 승리가 눈에 보이는 듯하다. 일단 1분기에 애플의 실적이 상당히 좋다. POS (Points of Sales) 지점도 1분기에 4만여 곳을 증가시킬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도 현재 16 곳에서 40개로 확대 예정이다.
애플의 숫자 자체로도 위력이 엄청난데, 매장까지 확대 시키고 모델 출시 숫자까지 늘려가면서 중국에 공을 들이고 있으니 중국 내 13억의 Fintech까지 접수하면 그 이용액은 가히 200조원을 넘어 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그나마 삼성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유니온페이가 삼성과 협력을 하려고 한다는 사실이다. 처음에 애플과 협력을 한다고 소문이 났다가, 유니온 페이가 얻어갈 이익이 없다라는 입장이 소문이 나면서 애플과 유니온 페이의 협력에 의문 부호가 계속 일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삼성이 제휴를 했다고 기사가 나오면서 양강의 구도가 형성되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의 상황이 이럴 뿐 또 언제 어떤 타입의 합종연횡이 이루어 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앞으로 2~3년 뒤 중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연합이 세계 시장을 다 차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 삼성과 애플의 끝나지 않은 전쟁은 언제까지 이루어 질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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